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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아는기자]은행 금리 인하, 대통령의 압박 영향?

2023-02-21 3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 기자, 아자 경제산업부 강유현 차장 나왔습니다. <br> <br>Q. 강 차장, 은행이 이자를 내린 게 대통령과 정부의 압박 영향이라고 볼 수 있는 거에요? <br> <br>네 맞습니다.<br> <br>오늘 국민은행이 낸 참고자료를 보면요. <br><br>"소비자 고통 분담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"고 되어있습니다.<br> <br>대놓고 대통령 때문에 내렸다고 말하진 않지만, 우회적으로 짐작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. <br> <br>다만 은행의 이자 결정에는 시장 금리는 물론이고 영업 목표와 경쟁사 금리, 또 금리가 올라가는 형국인지 내려가는 형국인지 등을 다양하게 고려합니다. <br> <br>명확한 건 최근 시장금리가 내리면서 은행들이 금리를 좀 더 내릴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는 겁니다. <br> <br>Q. 오늘 국민은행 비롯해서 몇 군데 내렸던데 다 내려가는 건가요? <br> <br>은행마다 사정이 조금씩 다르지만 주요 은행들은 대체로 인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. <br><br>국민은행은 최근 3개월간 세 번 금리를 내렸습니다. <br> <br>지난해 12월 최대 0.75%p, 지난달 최대 1.3%p, 오늘 최대 0.55%포인트 내렸습니다.<br><br>우리은행은 지난달엔 신규 코픽스, 이번 달엔 신잔액 코픽스에 연동하는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를 각각 내렸습니다.<br> <br>농협은행은 올해 1, 2월 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이미 내려서 이번엔 신용대출 금리 인하를 검토하고 있고요. <br><br>신한·하나은행도 추가 금리 인하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Q. 그런데 대출금리가 내려간다고 해서 대출자들 모두 이자가 줄어드는 건 아닌 거죠? <br> <br>네. 은행들이 발표한 금리 인하분은 신규로 대출을 받는 경우에 해당됩니다. <br><br>대출이자는 자금조달비용지수 코픽스나 은행채 같은 기준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해서 정하는데요. <br> <br>이미 대출을 받은 사람들은 가산금리가 만기까지 고정되기 때문입니다.<br><br>다만 코픽스 같은 시장금리는 계속 바뀌기 때문에, 예를 들어 6개월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았으면 6개월 뒤 시장금리가 내렸을 때 대출금리가 함께 내려갑니다.<br> <br>즉, 대통령이 압박을 한다고 해서 이미 받아놓은 나의 대출 금리가 당장 내려가긴 어렵다는 겁니다. <br> <br>Q. 은행들 사상 최대 실적내면서 이 논란이 시작됐는데, 은행들이 자기 벌 이익을 좀 줄여가면서까지 대출이자를 내릴까요? <br> <br>사실 은행 입장에선 이익을 줄여서 금리 내렸다고 딱 부러지게 말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. <br> <br>왜냐면 4대 금융지주가 모두 상장사거든요. <br> <br>지난 13일 윤석열 대통령이 '돈 잔치'라고 비판한 후 신한지주와 KB금융은 주가가 4일 연속 빠졌는데, 주주 눈치도 봐야 합니다. <br> <br>명쾌하게 대답하긴 어렵지만, 가산금리를 구성하는 항목 중 하나에 '목표 이익률'이 들어있는 만큼 어느 정도 조정이 있지 않았을까 추측해볼 수는 있는데요. <br> <br>통상 4월 말에 은행들 1분기 실적이 발표되니 그때 확인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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